◆…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볼 때 자가격리 수험생이 증가할 수 있어 매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유 부총리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합동 수능 점검 영상 회의를 통해 “서울, 경기, 광주, 강원 일부 지역은 19일부터 인천은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는데 상향 조처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대체로 1∼2주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능을 2주 앞두고 교육부와 교육청이 만반의 채비를 해야 한다”며 “49만 명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교육계 전체가 한 치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시험장을 일반 시험장(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 의심 증상자는 별도 시험실)과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확진자를 위한 병원·생활치료센터 등으로 나눠서 준비 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현재까지 확진 수험생 120명, 자가격리자 38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별도 시험 공간이 마련됐다”며 “시험 당일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시험실을 다수 확보했고 일반 수험생을 위해 시험실 당 인원을 24명으로 낮추고 질병청의 제안을 수용해 반투명 가림 막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볼 때 자가격리 수험생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교육청에서도 격리 수험생이 예상보다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수능 1주 전인 26일부터 시험장 배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전했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을 대비해 오는 19일부터 수능 당일까지 2주간을 '수능 특별 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학원과 스터디카페 등을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한고 밝혔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원·교습소, 지자체는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점검을 집중 추진하고 수험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게임제공업소와 노래연습장, 영화상영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수능 1주 전부터 학원·교습소에 대면교습을 자제하고 수험생에게는 이용 자제를 권고하며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학원 감염자의 학원 내 접촉자 확진이 판명될 시 학원 명칭과 감염경로 및 사유 등을 12월 2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안전한 수능, 안전한 대입전형 만들기'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