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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가덕신공항법 발의한 부산의원들 질책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0.11.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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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논의 없이 특별법 발의한 데 당혹감과 불쾌감

주호영 "정부여당이 선거 위해 던진 이슈, 우리가 말려들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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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과 박수영·안병길 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들이 20일 국회 의안과에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대한 특별법안'을 제출한 데 대해 지도부가 강하게 질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과 박수영·안병길 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들이 20일 국회 의안과에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대한 특별법안'을 제출한 데 대해 지도부가 강하게 질타했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은 박수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법안)에 싣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해 "조금전 회의에서 지도부와 논의 없이 부산 의원들이 (법안을) 낸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우선 검증위에서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한 적이 없다고 검증위원장이 공식으로 말했다"면서 "그러면 그 과정이 제대로 된지 따져보고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과 민주당이 부산시장 선거를 위해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던진 이슈에 우리가 말려들어선 안 된다”며 자당 부산 의원들을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나아가 감사원 감사청구와 관련해선 "우선 상임위에서 여야가 감사청구요청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으로 감사청구하는 길들이 여러개 열려 있다. 시민단체가 청구할 수도 있고 일정 인원이 동의하면 감사청구가 되기에 그런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한 뒤 기자들에게 특별법을 발의한 이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것이고 밝히며, 언론에서 '당내 갈등'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당내 갈등이 아닌 지역 갈등'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다수의 대구·경북(TK) 의원들은 부산 의원들의 특별법 발의에 당혹감과 함께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심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나 부산 의원들은 이 같은 '당내 갈등' 분위기를 의식해 심한 내홍으로 확대되기 전 내부 수습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와 논의 없이 특별법 발의를 단행한 부산 의원들을 질책하는 한편, 내년 4.7 보궐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김해신공한 '부적격 판정'이라는 사실상 백지화 과정에서의 절차적 위법 상황 등을 감사원 감사 촉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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