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근로자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이 능동·자율적 업무 수행방식의 현장 적용을 목표로 반복 업무를 통합하고 예산·공정관리를 디지털화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프리콘(Pre-Con)팀을 출범시켰다. 이 팀은 착공 이전 단계부터 설계, 시공, 원가정보 등 관련업무를 통합 관리하며 현장 BIM(빌딩 정보 모델링) 업무를 지원하는 등 본사와 현장의 유기적 결합도 이끈다. 향후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발주자-시공자, 시공자-근로자간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는 단계까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설계·견적·원가·시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BIM그룹도 신설돼 건축물 기획·설계단계부터 BIM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BIM은 건축물의 모든 정보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통합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기술이다. 설계도면 작성 기간 단축, 낭비·위험요소 사전 인지를 통한 오차 제거 등 설계의 완성도를 극대화 할 수 있어 품질과 고객만족도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산은 시범 운영해오던 운영해오던 CM형(시공책임형 건설관리) 생산체계를 전 현장으로 확대 시행하며 업무 프로세스 변화도 추진 중이다. CM형 생산체계는 기획, 설계, 시공관리, 사후관리 등 시공의 모든 부분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면서 정해진 예산·기간 내 건축물을 완공하는 작업형태다.
기존 시공 구간별 현장관리에서 공종별 책임관리로 업무가 전환되면서 구성원 각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업무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실무형 조직문화가 빠르게 정착 중이고 업무 역량의 질적 향상도 이뤄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꿈의숲아이파크 현장에 근무 중인 양지훈 매니저는 "BIM을 잘 활용하면 설계, 견적, 원가, 시공성 검토를 유기적으로 통합할 수 있어 최적화된 업무수행이 가능하다"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자발적으로 BIM을 공부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현장-본사간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효율성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구성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