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레크리에이티브가 호텔업계 대용량 어메니티 용기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시장 소비자 10명 중 8명 가량이 위생에 대해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리브레크리에이티브는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를 통해 '호텔 내 일회용 어메니티가 대용량 용기로 교체되는 것에 대한 시장 설문조사'를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20~35세 여성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오는 2022년부터 호텔을 포함한 모든 숙박업계에서 샴푸·린스·바디워시와 같은 소포장 어메니티 대신 공용으로 제공되는 대용량 어메니티를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모른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을 넘는 66.47%로 집계됐으며 해당 정책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3.53%에 그쳤다.
대용량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보건·위생 문제'가 67.74%로 1위를 차지했고, '보안·안전 문제' 28.44%로 뒤를 이었다.
시장 소비자가 생각하는 보건·위생 문제는 타인이 대용량 용기에 이물질을 투입하는 행위(36.57%), 대용량 용기를 리필 시 사용되는 제품의 제조일자 불투명성(32.13%), 불특정 다수가 돌아가면서 용기를 재사용함에 따른 전반적인 위생 문제(30.38%),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0.92%) 순으로 집계됐다.
또 대용량 공용 용기를 사용함에 따른 보안·안전 문제는 대용량 용기에 붙어 있는 라벨과 다르거나 정품이 아닌 리필제품 사용(40.75%), 공용 용기에 독성물질 투입 (36.64%), 대용량 용기를 개인 용기에 펌핑해 절도하는 행위(20.78%),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1.83%)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호텔에 있는 대용량 용기가 위생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82.24%로 나타났으며 일회용 어메니티와 대용량 용기를 제공하는 호텔 중 선택지를 고르는 응답에는 일회용 어메니티 제공 호텔에 투숙하겠다는 응답률은 92.02%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시장 소비자의 76.85%는 보건·위생·보안·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응답해 호텔업계의 대용량 용기 사용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