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흑인 인선해야 한다는 요구에 부합하는 인물
바이든 "금요일(11일) 발표 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방부 장관으로 로이드 오스틴 전 미 중부군사령관을 낙점했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고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전 미 중부군사령관 사진 = 연합뉴스>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 3명에 따라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인 로이드 오스틴이 국방장관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은 9일과 11일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국방은 금요일(11일)”이라고 밝혔다.
더힐은 퇴역한 4성 장군 오스틴이 차기 행정부에 더 많은 흑인을 인선해야 한다는 흑인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미국 중앙사령부의 첫 흑인 사령관을 역임한 바 있는 오스틴이 만약 임명된다면 그는 미국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 된다.
전날 6일(현지시간) 연방의회 흑인의원 모임 블랙 코커스 회장 캐런 베이스는 전날 법무나 국방장관 두 곳 중 최소 한자리에는 아프리카계 흑인을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방장관에 그렇게 한다면(흑인을 기용한다면) 대단할 것이다. 블랙 코커스는 로이드 오스틴과 제이 존슨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차기 행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으로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군사령관을 언급한 바 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당선인이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도 고려하고 있으나 그가 민간인 대상 드론 공격을 승인한 점과 불법 이민자 가족 구금과 추방을 가속화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아 왔다고 전했다.
바이든 인수위 측근의 전 국방부 관리는 “바이든 팀은 오스틴을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바이든 당선인의 의제를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 안보 전문가들은 오스틴이 7년 군 복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의 입후보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그가 국방장관이 되기 위해서는 의회의 특별면제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