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발생한 지진에 따른 D램 생산에 차질이 없다는 대만 언론의 보도와 달리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또 다른 보도가 나왔다.
중국 반도체 가격 사이트인 차이나 플래시 마켓(chinaflashmarket)은 대만 언론을 중심으로 동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진도 6.7의 지진에 따른 D램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16일 전했다.
지진은 지난 10일 대만 동북부 해안에서 발생했으며 일부 반도체 생산시설의 가동이 중지되었으며 이에 앞서 대만 북부에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공장에는 정전이 발생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지진은 D램 제조업체인 난야와 세계최대 파운드리 회사인 TSMC에도 영향을 미쳐 현지 언론들이 피해가 없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생산차질이 불가피하다며 D램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소식통에 다르면 대만의 지진과 정전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고객들이 재고를 공격적으로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세계 최대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재고도 평상시에 비해 낮은 2주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반도체 시장조사 트렌드포스는 대만 지진에 따른 긴급 영향 조사 보고서를 통해 지진이 대만 동부에서 발생, 북부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운영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D램 공급부족은 물론 파운드리 생산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D램 가격의 상승과 함께 보다 안전한 파운드리 업체인 삼성전자의 수주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