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사망·입원환자 모두 최고치…확진자 3개월 전보다 6배 많아
실업수당 신청 88만 건…9월 이후 가장 많은 주간 총액
미국 내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유행 사태 이래 확진자, 사망자 수가 최다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업수당 또한 9월 이후 가장 많은 주간 총액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은 24만5천 명의 신규 확진자와 3천6백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해 지난 금요일의 기록을 깨며 대유행 이후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현재 미국의 누적확진자는 1천7백만을, 누적 사망자는 30만8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입원환자는 11만3천69명으로 집계되며 역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3개월 전보다 매일 6배나 많은 신규 확진자와 3배나 많은 사망자 수가 나오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나라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인도에 비해 그 수가 두 배가 넘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실업급여를 신청한 미국인의 수가 다시 88만5천 명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9월 이후 가장 많은 주간 총액이라고 보도했다.
미 노동부는 17일(현지시간) 실업급여 신청 건수가 전주의 86만2천 건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9개월간 많은 경제적 피해를 입었지만, 여전히 많은 고용주가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서 1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린 이후 현재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의 외부 자문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모더나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오는 18일쯤 해당 백신의 승인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