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른 민생안정과 철저한 미래 준비가 우리가 해야 할 일"
故 김근태 9주기 맞아 "오만한 점 없는지 스스로 돌아보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 최고위회의에서 올해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잘 대처했다'는 평가와 함께 내년도 경제정책과 관련, 한국판 뉴딜을 통한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임을 새해 목표로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올해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잘 대처했다'는 평가와 함께 내년도 경제정책과 관련, 한국판 뉴딜을 통한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임을 새해 목표로 제시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우리 경제가 선방했음을 강조한 뒤 "새해에는 이런 희망의 불씨를 더욱 키워 나가 더 빠른 민생안정, 더 강한 경제도약, 철저한 미래 준비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과감한 재정운용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년도 정책 목표에 대해서도 올해 선방한 경제를 토대를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 정책의 활력을 제고할 것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전세계 경제가 극심한 동반 침체를 겪었으나 우리나라는 위기를 잘 대처했다"며 "올해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은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 경제 핵심축인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에는 글로벌 교역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만큼 우리 경제 회복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법 등을 시급히 입법해 기업들에 힘을 주어야 한다"면서 "한국판 뉴딜 31개 법안 가운데 4건이 처리됐고 나머지는 이제부터의 과제로, 2월 임시국회까지 반드시 처리하도록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코로나 고난 속에서도 경제희망이 살아나고 있다"며 "2021년 민주당은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전망대로 내년 GDP 3.2% 성장 달성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한 뒤, 국회 계류 중이거나 새로운 입법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점을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기업을 위한 법안'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서는 "매일 회의를 열어서라도 반드시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입법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부터 이 법을 세부 심사 중이다.
한편 이날 민주당 최고위는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9주기를 맞아 김 전 고문의 업적을 추모했다.
이 대표는 추모사에서 "김 의장이 생애를 바쳐 일관되게 갈망하고 추구하신 민주주의 진보의 가치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면서 "그런 김 의장께 이번 정기·임시국회에서 1987년 민주화 이후 최고 최대의 개혁을 입법으로 이뤘다는 보고를 드린다"고 말했다.
나아가 "영원한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은 위기와 혼란이 사회를 짓누르고 불안과 공포를 엄습해도 결코 물러서거나 피하지 않았다"며 "김 의장을 생각하며 민주당은 서민지탱, 중산층 복원에 노력을 집중하며 부족하거나 오만한 점은 없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코로나 극복, 민생회복, 경제 도약, 미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