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은 오피스텔 평균 5.86%, 상업용 건물 3.77% 증가
내년 건물 신축 가격 기준액 ㎡당 74만원
국세청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정기 고시
상속·증여·양도소득세를 매길 때 활용되는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가 내년 각각 4%, 2.89% 오른다.
30일 국세청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정기 고시했다.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 및 양도소득세를 과세할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되며,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에는 활용되지 않는다. 이번 고시되는 부동산의 가격조사 기준일은 올해 9월 1일이다.
고시에 따르면 기준시가는 전년보다 오피스텔은 평균 4%, 상업용 건물은 평균 2.89% 상승한다.
연도별로 보면 오피스텔은 2017년 3.84%, 2018년, 3.69%, 2019년 7.52%, 2020년 1.36% 증가했으며, 상업용 건물은 2017년 2.57%, 2018년 2.87%, 2019년 7.56%, 2020년 2.39%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내년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서울이다. 서울 오피스텔은 평균 5.86%, 상업용 건물은 3.77% 증가한다. 울산과 세종의 오피스텔은 전년보다 각각 2.92%, 1.18% 감소한다. 상업용 건물의 경우 세종만 마이너스(-0.52%)를 기록했다.
자세한 고시 내용은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택스와 모바일 홈택스(손택스)에서 열람할 수 있다.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그 밖의 이해관계자는 기준시가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재산정 신청은 내년 1월 4일부터 2월 2일까지 가능하다.
국세청은 접수 후 접수된 물건을 재조사해 결과를 2월 26일까지 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고시 대상 아닌 건물의 기준 시가 계산은?
한편, 이날 국세청은 기준 시가를 고시하지 않은 일반 건물의 시가를 계산하는 방법도 함께 고시했다.
고시 대상이 아닌 건물의 기준 시가는 '㎡당 금액'에 '평가 대상 건물 면적'을 곱해 산출한다.
이 때 ㎡당 금액은 건물 신축 가격 기준액에 구조 지수, 용도 지수, 위치 지수, 경과 연수별 잔가율, 개별 특성 조정률을 각각 곱해 계산한다.
내년 건물 신축 가격 기준액은 ㎡당 74만원으로 책정됐다. 전년대비 1만원 상승한 수치다. 일부 구조지수와 용도지수, 위치지수도 상향 조정됐다.
고시 대상이 아닌 건물은 국세청 홈택스 웹사이트에서 해당 건물의 건축물대장에 표기된 구조·용도·신축 연도·공시 지가 등을 입력해 자동 계산할 수 있다.
국세청은 건물 기준시가 계산방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계산사례 및 작성요령 등을 수록한 '건물 기준시가 계산방법 해설' 책자도 내년 1월 중에 국세청 누리집에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