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비율 변동 추이, 보험회사 RBC비율 변동내역.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3분기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말과 비교 RBC비율이 7.5%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9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83.9%로 올 6월말 276.4% 대비 7.5%p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의미하며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이다.
생명보험사 RBC 비율은 303.5%로 6월말 292.6%와 비교해 10.8%p 올랐으며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RBC 비율은 247.7%를 기록하며 3개월전 246.5% 대비 1.2%p 상승했다.
가용자본은 3분기 중 당기순이익 시현,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 확충, 주가 상승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9조 1000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1조 6000억원 늘었다.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의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83.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사 중 DGB생명은 51.0%p, ABL생명 28.7%p, 처브라이프 22.7%p, 라이나생명12.1%p, AIA생명 8.6%p, 메트라이프생명 7.6%p, KB생명 4.9%p 등 RBC비율이 하락했다.
손해보험사 중 농협손보12.6%p, 악사손보 8.5%p, 한화손보 6.3%p, 코리안리 5.6%p, MG손보 3.9%p, 메리츠화재 2.8%p 등 RBC비율이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