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0만 명분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100% 초과
1분기 접종 시작해 3분기에 1차 접종 완료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2회 접종·4000만 회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3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을 통해 “금년 4월부터 백신 개발 및 도입을 위한 범정부적인 활동을 시작해 오늘 모더나 백신까지 우리 국민 총 5600만 명(1억600만 회분)이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물량에 대한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0%를 초과해 통상적인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데는 충분한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000만 명분 계약을 완료하고 12월 23일 화이자 1000만 명분, 얀센 600만 명분 계약을 완료했다.
또한 백신 공급 다국가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와도 백신 1000만 명분 협약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3월인 1분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 화이자는 3분기에 도입할 계획이며 코백스 퍼실리티와는 1분기에 물량을 받도록 협의 중이다
정 청장은 “백신은 플랫폼별로 mRNA 백신 2종류(화이자·모더나)와 바이러스 벡터 백신 2종류(아스트라제네카·얀센)이며 제약사는 4개사로 위험을 분산할 수 있게 구매를 추진해 왔다”며 “정부와 계약한 4개사에 대해서는 허가와 국가 출하 승인을 받는 데 차질이 없도록 일정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백신 계약을 완료한 만큼 백신 접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선접종 대상자만 3000명이 넘고 2번 접종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를 고려하면 1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하되 3분기 말 정도에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일정 기간을 두고 2차 접종을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별 접종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백신 물량이 분기 단위로 논의되고 있어서 현재는 분기 단위로 계획을 수립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