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나스닥 2% 급락…조지아주 결선 투표 향방에 주목
강화된 방역 조치 시행 소식에 유럽 증시 상승세 약화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지난 10월 이후 최악의 날을 맞아 2% 하락했으며 유럽 증시도 초반 상승세를 잃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에 매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2% 하락했다. 특히 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85% 이상이 하락했으며 항공사와 크루즈, 호텔 관련 업종이 주를 이루었다.
유럽증시는 장 초반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로 스톡스 600 지수와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1.7% 상승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0.68% 상승,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신문은 유럽 전역에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될 거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유럽증시의 초반 상승세가 꺾였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4일 늦게 강력한 봉쇄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독일도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연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늦춰지자 방역을 더 강화했다.
신문은 뉴욕증시가 새로운 전국적 방역 조치 시행과 다음 날 열리는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5일 열릴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결과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민주당 후보 두 명이 당선되면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원 의석이 50대 50 동수가 된다. 이 경우, 민주당 소속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결정권을 쥐기 때문에 민주당에 유리하다. 그러나 공화당이 한 석이라도 얻으면 49대 51 돼 공화당 우위 상원이 결성된다.
패트릭 쇼위츠 JP모건 자산전문가는 신문에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의석 모두 얻으면 바이든이 세금과 지출 정책을 더 많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나 “법인세와 규제 우려로 인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초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