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니 LNG플랜트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지난해 6조원에 육박하는 신규 해외수주고를 거둬 해외 목표치였던 누계 수주 5조 696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약 2조 9000억원 규모 이라크 알 포 신항만 후속공사 5건을 패키지로 따내며 1년간 11건, 5조 8624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목표치 대비 15.6% 늘어난 실적이다.
새 사업거점이 된 국가들은 베트남, 나이지리아, 싱가포르, 홍콩, 이라크 등이다. 이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 LNG 액화 플랜트 EPC 사업에 원청사로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해당 사업에서만 2조 669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 회사는 신규 수주 사업들의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해 해외 실적에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원청사로 참여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LNG 플랜트 분야라는 점에서 시공경쟁력을 확보해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된다"면서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공사의 경우 기존 5건의 공사 수행으로 경험을 갖춘 인력과 장비들이 확충돼 있고 그동안 쌓아온 공사 관리 능력이 결합돼 뛰어난 생산성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수주 실적이 목표치를 넘어선 것에 국내 주택사업 성과까지 더해져 당초 목표로 제시했던 12조 8000억원의 수주액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외형도 올해부터 주택분양 성과의 반영으로 개선되고 영업이익 역시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부분의 해외 현장이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뛰어난 주택 부분의 실적을 바탕으로 새해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기본을 지키면서 미래를 대비해 고객과 함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