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시장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저금리 기조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급등세를 보였다고 평가한다.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잇따라 대책을 발표했지만 규제를 피한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이어지면서 전국 집값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올해에도 주택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형 개발 호재를 품은 지역의 경우 인구 유입과 집값 상승, 상권 활성화, 지역 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를 동반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이 가시화된 지역을 선점하는 것이 좋다"면서 "부동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개발 호재는 경우에 따라 계획이 취소되거나 연기 될 수 있고 실제 조성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분양 단지. 자료=각 사
이러한 가운데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는 지역에서 새 아파트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충청북도는 지난해 1조원대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속기 유치에 성공하며 지역 부동산이 들뜨기 시작했다. 오창테크노폴리스(오창TP) 산업단지에는 오창 방사광가속기 단지가 조성 예정(2027년 완공)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13만 7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6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일대에서는 풍림산업이 '진천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충북 진천군 교성지구에 위치하지만 오창읍과 인접해 그에 따른 풍선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 오창테크노폴리스 산단이 위치하며 최근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인구 유입에 따른 주택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천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은 지상 최고 25층, 33개동, 전용면적 37~108㎡, 전체 245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충남 아산시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예정됐다. 아산시와 삼성전자에 의하면 2025년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 13조 1000억원을 투자해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 라인을 세계 최초로 구축한다. 이에 따른 예상되는 간접고용효과는 5년간 8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 일대에서는 삼부토건이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일원에 짓는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이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1016가구 규모다.
단지는 13조원이 투자되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과 아산현대모터스밸리일반산업단지,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다. 지하철 1호선 신창역과 온천대로, 45번 국도, 온양순환로 등을 통해 아산 구도심 및 천안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치학산과 신정호수공원, 곡교천시민공원 등도 인접한다.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사업 추진 14년 만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제3연륙교 건설이 완공(2025년 개통 예정)되면 영종·청라에서 여의도까지의 교통편의가 제고되고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개발촉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투자유치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종국제도시에선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98㎡, 전체 1409가구로 지어진다. 단지는 제3연륙교를 통해 서울 서부권 이동이 개선되고 영종과 청라를 지역·가격적으로 묶어주는 수혜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