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오께 회동 갖고 합의...각 당 후보로 결정시 단일화 하기로
우상호 "야권 단일화 성사시 위협될 것...우리도 통합 시너지 내야"
김진애 "범여권 너무 정적...여러 후보 나와 문 정부 성공 도모해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12일 합의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등을 내용으로 하는 주거 안정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우 의원 (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12일 합의했다.
여권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두 의원은 이날 정오께 국회 의원회관 김진애 의원 사무실에서 회동했다.
두 후보는 회동 뒤 기지들에게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라는 데 공감대를 가지며 민주진보개혁 세력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것과 '단일화 일정과 방식은 상호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받들어 당과 협의해 함께 논의할 계획'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야권의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기에 민주진보세력의 하나됨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도 "선거인단, TV토론 배심원단, 일반시민 여론조사 등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당시에 준한 단일화 방식을 추진하기 위해 당원 참여와 국민 참여 경선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야권은 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지만 범여권은 아직까지도 너무 정적이다“라면서 ”범 민주진보진영에 여러 후보들이 나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발전과제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이미 출마를 밝힌 우 의원 외에는 아직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인사가 없다. 다만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주민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열린민주당은 김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경선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