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센터관련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문자 1873명(67%) 연락두절
53명이 9개 시·도의 450명 감염시켜
비협조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강제처분 이행
◆…[사진=연합뉴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며 누적 확진자가 600명을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BTJ열방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6명으로 집계됐다”며 “2789명 중 118명의 감염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8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2797명 가운데 924명이 양성인 것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벌여 12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확진자 가운데 53명이 9개 시·도의 27개 종교시설과 모임을 통해 450명을 추가 감염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TJ열방센터 전체 방문자 가운데 924명(33%)을 제외한 나머지 1873명(67%)이 연락을 피하며 검사를 받지 않고 있어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자 연락처 자체가 다르게 작성된 사항이 발견되고 있다”며 “모임에 참석한 사람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황이어서 역학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와 같은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 11월과 12월 중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조속히 검사를 받고 이들과 접촉한 뒤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센터 방문자들이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강제처분도 이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