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를 끝으로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할 계획인 가운데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시장조사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디스플레이 구동용 IC 칩 공급이 제약을 받으면서 모니터용 매널 출하가 병목현상을 빚을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코로나 영향으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으로 인해 모니터와 같은 일반소비자용 제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대부분 패널 제조업체는 비 가정용 제품에 생산용량을 할당한 사애로 모니터용 패널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반도체를 주문 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업체의 전용 웨이퍼 용량도 점점 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패널 생산에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문제가 쉽사리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내에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면서 모니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에서 올해에는 1%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업을 이전 받는 CSOT와 BOE, 기타 패널제조업체들은 호황을 보이는 시장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렌드포스 애니타 왕(Anita Wang) 분석가는 “중국 쑤저우 삼성디스플레이 8.5세대 생산라인을 인수하는 한편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새로 곡면형 VA패널을 추가 생산할 계획인 CSOT의 모니터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중국 HKC는 모니터 패널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VA,IPS, 및 TN 제품에 대한 충분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방형 셀 패널을 제공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산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 1000만 대 출하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CSOT와 HKC가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려 해도 IC부품 부족으로 인해 실제 생산될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본 NEG의 패널용 유리공장 정전도 발목을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