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취임식 날 '100만 민병대 시위'…내전 수준으로 가나?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1.01.14 12:40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100만 민병대 시위 계획, 온라인에 나돌고 있어

총을 가져와야 한다는 등 유혈사태 조장하는 게시물도 존재

트럼프 "어떤 폭력도 있어선 안 된다…내가 지지하지 않는다"

미 국방부, 취임식 날 주 방위군 2만 명 투입할 계획

조세일보

◆…6일 일어난 국회의사당 의사당 난동 사태 (사진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된 가운데, 의회에 난입했던 트럼프의 극렬지지자들이 '100만 민병대 시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자칫하단 내전으로 비칠 수 있는 유혈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10일 워싱턴포스트(WP)는 “온라인으로 소요사태를 모의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다음 계획을 준비 중이다. 더 폭력적인 사태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오는 20일 수많은 극렬지지층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WP는 광범위한 항의 시위 계획이 수 주 동안 온라인에 나돌고 있다며 '100만 민병대 시위'가 취임식 날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허위 정보를 분석하는 한 단체에 따르면, 게시물은 트럼프의 극렬지지자들이 총을 가져와야 한다는 등 폭력적인 내용 등으로 채워져 있었으며 워싱턴DC는 물론 솔트레이크시티, 오하이오 등 50개 주에서 무장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또다시 폭력 사태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자 “어떤 폭력도 있어선 안 된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나는 어떤 종류의 폭력이나 위법행위, 공공기물 파손이 있어선 안 된다고 촉구한다. 이것은 내가 지지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이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 나는 모든 미국인이 긴장을 줄이고 분노를 진정시키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취임식 날 워싱턴DC에 최소 2만 명의 주 방위군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군사소식통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원래 계획된 것보다 3배 이상 많은 주 방위군을 워싱턴DC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연방의회 건물과 인접 지역에 이미 투입된 주 방위군 병력은 약 6,500명이며 국회의사당 내부에도 주 방위군이 배치돼 경계를 펼치고 있다.

주 방위군은 폭도 진입에 대비해 방탄 헬멧, 방탄조끼, 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곳곳에 배치됐다. 전날 미 국방부는 주 방위군의 권총 무장도 허용했다.

WSJ은 “미 국회의사당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거의 없었음에도 군사지역으로 변모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Copyrightⓒ 2001~2021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