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영향으로 IT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연이어 가격이 오르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스는 중국의 주요 공급업체들이 MOSFET(금속 산화막 반도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와 IGBT(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를 포함한 전력반도체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시장관계자는 “중국의 주요 전력반도체 제조사인 차이나 리소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China Resources Microelectronics, CR Micro)가 올해부터 MOSFET와 IGBT 등 모든 전력 반도체 가격의 일괄 인상을 본토 내 고객사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CR 마이크로는 공장을 완전 가동하는 상태로 MOSFET와 IGBT 장치를 생산하는 전용 8인치 팹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문량 폭주에 따라 추가적인 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우시에 있는 8인치 공장 부지에 새로운 장비를 추가했으며 충칭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 57만대 수준에서 62만개로 확장하는 한편 새로운 12인치 웨이퍼 제조라인도 추가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R 마이크로는 중국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의 MOSFET 공급업체로 전력반도체 관련 수익이 전체 수익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력반도체의 공급량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심각한 불균형 상태로 인피니온의 경우 특히 심각해 배송 기간이 30주까지 지체되고 있으며 부족을 초래한 8인치 파운드리 용량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반도체뿐만 아니라 PCB(인쇄회로기판)도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 출시에 따라 상당기간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지난해 4분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D램 역시 올해 1분기에만 5~1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이밖에도 LCD 패널 드라이버용 IC칩 또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데다 일본 NEG의 패널용 유리공장 정전에 발목이 잡힌 패널 공급도 상당기간 원활하지 못해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