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주방위군 대상 보안훈련·신원조사 중
국회의사당 난입한 일부 폭도들, 상당한 군사 훈련받아
취임식 앞둔 워싱턴DC, 바리케이드와 철조망 설치로 요새화
20일 취임식에 빌 클린턴·조지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참석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DC 의사당 건물을 지키고 있는 주방위군들. (사진 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배치될 주방위군 2만 5천 명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과 중요 인사를 향한 내부자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들에 대한 신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지난 1월 6일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워싱턴DC에 바리케이드와 철조망들을 설치해 요새화하고 있다. 주방위군 가운데 민간 직업을 유지하거나 대학에 다니면서 시간제 훈련을 하는 군인도 상당수 있다.
AP통신은 이전 취임식보다 2배 많은 주방위군 2만 5천 명이 워싱턴DC로 집결하고 있으나 이들 가운데 일부가 대통령과 중요 인사에 위협을 가할 우려가 있다며 FBI가 일주일 전부터 이들에 대한 신원 조사를 시작했고 취임식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이언 맥카시 미 육군장관은 확실한 증거가 보이진 않지만, 잠재적 내부자 위협을 식별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확인하고 있으며, 모든 개인을 살펴보고 있다. 취임식에 배치된 남녀 모두를 철저히 조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현역 군인 또는 보안 요원 두 명이 체포됐다. 의사당 내부 영상에 찍힌 일부 폭도는 상당 수준의 군사훈련을 받았으며 계획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FBI로부터 극단주의 관련 143건에 대한 수사 통보를 받았으며 그 가운데 68건은 전·현직 군입과 관계된 것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주방위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심해도 좋다고 밝혔다.
윌리엄 워커 워싱턴DC 방위군 장군은 MSNBC에 “겹겹이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FBI와 비밀경호국(SS), 다른 기관도 협력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취임식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