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1천631명 사망…10만 명당 사망자 수 세계서 가장 높아
봉쇄조치로 확진자 감소했으나…백신 효과 발효 전까지 사망자 늘 것
◆…<3차 봉쇄조치로 셔터 내려진 런던 명품 매장 사진 = 연합뉴스>
영국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3차 봉쇄조치 효과로 확진자는 줄었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 효과가 발효되기 전까지는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영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천631명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가 10만162명에 육박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사람보다 많은 수다.
영국은 미국, 브라질, 인도 그리고 멕시코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코로나19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는 이달 5일 차부터 적용한 3차 봉쇄조치 덕분에 감소하는 추세다. 존스홉킨스대 가장 최근 집계에 따르면 확진자는 2만2천195명으로 나타났으며 누적 확진자는 366만9천658명이다.
영국 최고 의료 책임자인 크리스 위티는 영국이 전 세계 인구 10만 명당 가장 높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완화할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백신 효과를 느끼기 전에 몇 주간 훨씬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새로운 변이의 등장이 봉쇄조치 연장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영국에서 시작한 백신 접종으로 현재 685만3천327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472만446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