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전혀 사실무근 오보"
권 "기사, 팩트 체크 없이 상당히 단정적으로 쓴 것" 반박
"국민의당, 안 대표 입당 관련 논의조차 한 적 없다" 선 그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 보도에 대한 안 대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입당설이 나오는 가운데,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전혀 사실 무근 내용의 오보"라고 밝혔다. 발언하는 안 대표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 보도에 대한 안 대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입당설이 나오는 가운데,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전혀 사실 무근 내용의 오보”라고 밝혔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월 5일 전 안 대표의 입당설'에 대해 “아니 땐 굴뚝인데 연기를 너무 확실하게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그 기사 내용을 봤는데 제가 봤을 때는 취재에 있어서 팩트 부분은 체크되지 않았지만 기사는 상당히 단정적으로 쓴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물밑협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지금 현재까지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방법과 국민의당의 단일화 방법에 있어서 당의 입장들을 서로 확인하고 그 차이에 대한 확인이 있었던 과정”이라며 “이제 물밑접촉을 진행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 입당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어제의 오보가 처음이 아니고 반복해서 나오고 있어 배경과 의도에 대해서 사실 확인을 해봐야 되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서 “단순하게 오해를 한다면 3자 구도에 대한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3자 구도가 됐을 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어떤 사전정비작업이 아닌가라는 것이 최악의 오해로 인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저희들은 그런 오해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이와 관련해서는 입당을 희망하는 그런 배경들이 작용을 했다, 이렇게 단순하게 이해하려고 한다”고 선을 그읏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안 대표의 입당설 배경에 대해 안 대표를 띄우려는 의도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의 유력한 주자로서 단일화에 대한 입장, 진심 그리고 정책 행보, 방향성 등에 대해서 끊임없이 언론을 통해서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소통할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러한 인식은 너무 지엽적인 인식이라고 보여진다”고 반박했다.
국민의당 내부의 안 대표 입당설 논의 유무와 관련한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전혀 오가는 부분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 개인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입당이나 합당 단일화와 관련된 부분들은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국민의당의 당대표로서의 생각을 동시에 가진 특성이 있기 때문에 회의에서 논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런데 그러한 결이 다른 개인적인 생각을 따로 가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안 대표가 '굳이 3월에 시간에 쫓기듯이 단일화 협상을 할 이유가 없다, 하루 빨리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자'고 재차 강조한 점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건 시민들과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라면서 “단일화에 대한 신뢰를 유지시켜주는 기능과 동시에,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함께 하는 후보자들간의 어떠한 룰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단일화된 후보가 추천이 되는지 사전적으로 미리 예측할 수 있어야 된다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자당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설에 불쾌감이 없냐'는 질문엔 “개인적으로는 크게 불쾌하다는 반응이라기보다는 국민의당의 함께 하시는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그리고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좀 놀라운 뉴스일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놀라운 뉴스가 오보의 형식으로 자꾸 이렇게 생산되는 부분에 대해서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능성은 없지만, (만약에) 진행되고자 한다면 당연히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에게 설명과 설득의 과정을 당연히 거친다”면서 “그런 부분도 없이 어느 날 서프라이즈하듯이 진행되는 과정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오보가 생산되더라도 신뢰하지 않는 것이 팩트에 더 가깝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단일화 과정 일주일이면 충분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그 발언과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몸이 달아 있어서 안타깝다' 이런 반응들은 안 대표에 대한 무례함을 넘어서서 시민들에 대한 무책임한 인식과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당 지도부로서 '나는 국민의힘의 후보를 뽑기만 하면 된다'라는 그런 나 중심의, 그리고 국민의힘 중심의 시각을 계속 견지해 가면서 시민에 대한 책임, 유권자에 대한 필요한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언사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왕이면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의도에 대해서는 비난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 부분만 집착하다가 정작 중요한 시민에 대한, 유권자에 대한 설명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무책임하다. 하루 빨리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이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