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11일, 국민 8명과 영상 소통...안광훈 신부·지소연 선수 포함"
10일 전통시장 방문, 12일 설 인사 영상 공개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에 전통시장을 방문해 국민과 민생경제 현장을 살피는 한편, 국민들과 영상통화를 갖고 소통행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9일 전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에 전통시장을 방문해 국민과 민생경제 현장을 살피는 한편, 국민들과 영상통화를 갖고 소통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 국민 여덟 분과 영상통화를 할 예정"이라며 "설 연휴 첫날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국민께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또 신년사를 통해 밝힌 회복·포용·도약의 한 해가 되기를 염원하면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8명의 영상통화 대상자 중 안광훈 신부와 국가대표 축구선수 지소연 씨 등이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덟 분 한 분 한 분이 국민에게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영상 통화는 우리 국민이 애용하는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페이스톡 기능을 활용해서 이뤄진다고도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안광훈 신부 선정 배경과 관련해선, "안광훈 신부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지난 1966년 한국에 와서 작년 9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며 "그동안 고리대금 사채로 고통받는 주민을 위해 정선신용협동조합을 만들었고, 철거민 권익보호 사업을 했다. 또 저소득층 국민을 위해 솔뫼신협 설립에 참여, 저소득 주민에게 병원비, 학자금 등을 대출해 주는 '한 바가지' 소액대출을 하는 등 54년 동안 가난하고 힘없는 분들과 함께 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소연 선수에 대해서는 "한국 여자 축구선수 가운데 잉글랜드 진출 1호로 영국 여자축구 최상위 리그인 FA WSL(위민스 슈퍼리그)의 '첼시FC위민'에서 맹활약하고 있고 올해 여자선수상 수상도 했다"며 "역경을 딛고 우뚝 선 뛰어난 스포츠 스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덟 분이 이렇게 다들 사연이 있으신 분들인데, 어떤 용기와 도전이라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선정한 분들"이라며 "통화 당일 날 나머지 여섯 분은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전날인 10일엔 전통시장도 방문한다. 민생현장을 찾아 코로나 극복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설날 당일은 12일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경남 양산 사저에 가지 않고 관저에서 머무를 계획이다. 이날 설 인사 영상도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