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비트코인닷컴
지난 13일 레바논계 미국인으로 수필가이자 위험분석가이며 수학적 통계학자인 나심 니콜라스 탈렙(Nassim Nicholas Taleb)은 “비트코인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실패'라고 선언했다.
그는 유명세만큼이나 가상화폐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투자자와 지지자들은 지금까지의 입장을 180도 선회한 탈렙에 대해 많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탈렙은 수년간 오늘날의 통화시스템과 금융 산업 및 금융위기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던 반면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공개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는 동시에 디지털 자산에 대해 긍정적인 글들을 써왔다.
2년 전에도 블로그에 게시한 '실패할 수는 있지만 이제는 그 방법을 알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비트코인은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가상화폐이기 때문이 아니라 복잡한 시스템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주도권을 행사하는 주인이 없기 때문에 운명을 결정할 권한을 가진 기관도 없고 결국 대중이 소유하고 사용자가 보유하는 형태로 활성화가 가능함을 입증할 수 있는 수년간의 운용실적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13일, 70만 명이 넘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나는 지금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있다”라며 “왜냐하면 통화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구매력(그것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가치)을 갖춰야 하지만 지나친 변동성으로 인해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런 점에서 적어도 지금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비트코인은 약간의 불투명성과 세금 탈루 및 사기, 자금세탁 등을 조장하는 능력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혹평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비트코인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주장하는 '시간이 경과하면 병동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투자자들 또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