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모바일 기기 제조부문에 위기를 맞은 중국 화웨이가 게임 콘솔과 노트북 시장을 넘보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만 이코노믹 타임스는 중국 거대 기업 화웨이가 모바일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게임용 노트북 세트와 자체 개발 게임 콘솔로 게임시장을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보도했다.
처음으로 출시할 자체 개발 게임콘솔의 명칭은 메이트스테이션(MateStation)으로 오는 2분기 중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및 MS(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X와 동시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미 안드로이드용 화웨이 미디어 서비스(Huawei Media Services) 기반 '게임 센터'라는 게임 허브를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의 IT매체 기즈차이나는 화웨이가 게임 콘솔 출시에 앞서 게임용으로 설계한 새로운 랩톱(노트북) 라인업을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에는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에 개발한 군펑920(Kunpeng 920) 프로세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군펑920 칩 세트는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MD 라데온 430GPU(그래픽처리장치)가 장착된 메이트스테이션 B515(MateStation B515) 컴퓨터에 탑재돼 출시되었다.
그러나 화웨이가 게임용 노트북을 출시한 것은 지난해로 이미 매각된 아너(Honor) 브랜드를 달고 있었다. 앞서 지난해 화웨이 브랜드로 게임용 노트북을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올해로 연기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 11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새로운 메이트북 X 프로와 메이트북 13, 14 노트북을 출시했기 때문에 이러한 보도가 사실일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