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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은행 고객 내쫓기…마이너스 금리로 저축↑손해↑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03.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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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에 코로나19로 저축 늘자 손해 커져

다른 은행으로 예금 옮기는 온라인 서비스 제공

고객이 은행에 이자 내는 마이너스 연이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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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 본사 <사진 연합뉴스>

지난 몇 년간 유럽이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 코로나19로 저축이 늘자 도이치뱅크 등 대형은행들이 고객들을 다른 은행으로 떠나게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저축이 늘자 마이너스 기준금리로 손해를 보게 되는 은행들이 고객들의 예금을 다른 곳으로 옮기길 촉구하는 사태가 독일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최대은행 도이치뱅크의 경우 지난해부터 일정 금액 이상 예금에는 마이너스 0.5%의 이율을 부과해 고객이 은행에 일종의 보관료로 이자를 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예금을 다른 은행으로 가져갈 수 있게 돕는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가격 비교 포털 베리복스에 따르면 현재 독일 내 237개의 은행이 고객에게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이전보다 57개 늘어난 숫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104년부터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그간 은행들은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마이너스 금리 비용을 전가하는 다른 방법들에 의존해왔으나 코로나19로 저축이 늘어나면서 비용부담이 커진 것이다.

ECB에 따르면 유로존 전체 가계예금의 30%가 독일에 있으며 작년 12월 기준 독일 가계의 예금액은 1년 만에 6%가 증가한 2조5,500억 유로(약 3천406조 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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