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 W·E면세점 인증 수여식 개최
롯데 면세점 명동본점·신세계 면세점 본점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하는 분위기 조성"
◆…제1회 W·E면세점(중소기업 상생협력 우수기업) 인증 수여식에서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왼쪽),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가운데), 김광호 서울본부세관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본부세관)
롯데 면세점(명동 본점)과 신세계 면세점 본점이 서울본부세관으로부터 중소기업 상생협력 우수 면세점 인증을 획득했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김광호)은 지난 2일 중소기업 상생협력 면세점을 선정하고 W·E면세점 인증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W·E면세점은 'Win-Win Excellent'의 약어로 세계적으로 강점을 가진 우리나라 면세점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서울본부세관에서 최초로 도입한 우수면세점 인증제도다.
W·E면세점으로 선정되면 행정제재 시 감경뿐만 아니라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심의 시 세관협력도 '우수' 평가, 대내 포상시 우선 추천 등 관세행정 상 우대혜택을 선정일로부터 1년동안 받을 수 있다.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중 법규준수도가 우수하고 관세 등 체납이 없는 업체의 신청을 받아, 중소기업제품 매장 운영현황, 중소 납품업체의 간접수출 증빙 및 해외진출지원 등의 항목을 자체심사위원회에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중소기업 등 납품기업 174개 업체에 구매확인서를 발급해 수출증명을 받아 수출금융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노이, 다낭 등 5개 해외면세점에 10개 국내 중소 브랜드의 입점을 통한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또, 15개 중소 브랜드를 선발해 온라인 입점 및 해외진출 홍보영상을 제작했으며 LDF Starups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본점은 면세점에 단독입점이 어려운 중소기업 공동판매공간인 K-팝업스토어를 운영해 61개 업체가 면세점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63억 원 규모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기금을 조성해 협력업체 직원 등의 인건비 및 복리후생, 창업기업의 판매촉진 지원 등의 우수사례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여식은 WE면세점 업체에 인증서를 전수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인증업체 대표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광호 세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면세점의 현황과 앞으로 경영 회복 등 정상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김광호 서울본부세관장은 "상생협력 우수면세점 인증제도 시행을 통해 면세산업이 중소기업과 자발적으로 상생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우리경제가 포용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면세업계가 위기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