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여론조사 실시...100% 시민여론조사로 결정
吳 '적합도 조사' vs 安 '경쟁력 조사'...첨예한 이슈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는 19일 야권 단일후보를 확정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100% 시민여론조사 결과로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조세일보 조혜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는 19일 야권 단일후보를 확정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100% 시민여론조사 결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단일후보 선정을 여론조사는 17~18일 이틀간 진행된다.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팀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이나 토론회 횟수 등은 12일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실무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가 (19일)후보 등록일 전까지 단일후보를 선출하겠다는 합의를 존중해 일정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며 "12일 오전 11시에 다시 모여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후보는 전날 밤 2차 회동을 갖고 비전발표회 방식과 서울시 연정에 대한 방향성, 정책협의팀 구성 등을 합의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단 토론회는 최소 2회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단일화 TV토론에 대해 '1회 중계방송 가능'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양 후보측은 'TV토론 1회, 온라인 중계 1회'로 합의했다.
TV토론은 이르면 오는 14일(일요일)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온라인 중계 토론에서는 두 후보의 비전과 공약 등이 담긴 내용을 프레젠테이션(PT)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후보 단일화를 결정지을 여론조사 방식은 100% 시민여론조사로 기존 방식인 성별·연령별·지역별 분포에 맞춰 특정 인원을 정해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은 여론조사 설문 문항이다. 안 후보측이 주장하는 '경쟁력 조사'와 오 후보측이 주장하는 '적합조 조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질문이 어떤 가에 따라 후보 지지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양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와 안 후보 어느 쪽으로든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범여권 후보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와 나와 야권에서는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오 후보나 안 후보 모두 자의든 타의든 10년 전 서울시장직(職)을 포기했던 아픔이 있어 이번만큼은 자신이 되어야 함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범야권 후보단일화가 결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박 후보에 비해 모두 열세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