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9000억 달러 경기부양안 차입비용 우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물가상승 예측 주목
항공·여행 업계 회복 신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소폭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는 가운데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연장준비제도의 1박 2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1조9000억 달러(2150조 원) 규모 초대형 경기부양안 차입 비용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둔화세로 항공·여행 업계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피해가 끝나가 관련 예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S&P1500 항공지수가 1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고 카니발, 윈리조트, MGM리조트 등 다른 레저 관련 주도 동반 상승했다.
전력산업과 부동산업 중심으로 11개 주요 S&P 부문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82포인트(0.53%) 오른 3만2953.4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0포인트(0.65%) 상승한 3968.9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9.84포인트(1.05%) 오른 1만3459.71을 기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6%로 1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던 지난 금요일 1.64%를 밑돌았다. 최근 미 월가는 경기부양책이 물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우려로 국채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채권투자자는 물가 상승이 채권상품의 현금 가치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16~17일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2021년 미국 경제가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가 상승 기대치가 높아지면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은행 경제학자들은 "경기부양책에 따라 GDP 예측치가 상향 조정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일부 FOMC 들은 지난 12월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빨리 금리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91.808로 0.14% 상승하며 달러 가치가 절상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2달러(0.3%) 하락한 65.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68.88달러로 34센트 하락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