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EU·영국 '위구르 인권탄압' 중국에 동시다발 제재…中 즉시 EU에 보복 조치
미·EU "중국문제와 러시아 도전 대응에 양자에 협력할 것"…미 "동맹에 미·중 양자택일 강요안해"
북·중 반미전선 "김정은, 시진핑과 구두친서 주고받아"…중·러 회담 후 미 겨냥해 "내정 간섭 허용할 수 없다"
바이든 "북 미사일 유엔 결의 위반"경고…"외교적 대화는 열려있어"
美 일주일도 안돼 두번째 총격사건…바이든 의회 승인 필요 없는 '총기 규제' 행정명령 검토
EU 3차 확산 조짐에 백신 수출 규정 강화 "아스트라제네카 수출 까다로워질 것"…'백신 민족주의' 비판도
성화봉송 시작한 일본에서 이틀째 신규확진 2천명 육박해…재확산 가능성 우려
◆…미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 <사진 로이터>
지난주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충돌한 뒤 이번 주 외신에서는 양측의 본격 편가르기가 보도됐다. 미국은 EU와 중국과 러시아에 문제에 관해 양자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동시에 신장지구 인권탑압을 이유로 영국·캐나다·EU와 연대해 중국에 동시다발적 제재를 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과의 대결이 아닌 국제사회의 질서를 위해 중국에 공정성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전 행정부와의 차별을 강조하는 등 국제적 정당성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은 이번 주 러시아와 회담을 가진 뒤 서방의 내정간섭 자제를 요구하고 북한과 구두 친서를 주고 받는 등 우호세력 관계 강화에 나섰다. 또한, 지난주 미 국무·국방 장관이 순방에 나선 것과 같이 중 외교·국방 장관이 2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반미 성향의 국가 순방에 나섰다.
한편,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 직전, 지난 주말에 이어 탄도미사일 두발을 발사해 대북정책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바이든 정부에 압력을 가했다. 미 정부는 북한의 시험발사가 유엔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고 경고하면서도 외교적 대화는 열려있다는 절충적 입장을 택했다. 또한, 최종 목표 비핵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재차 강조해 북한에 보내는 “나쁘지 않은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며 다음 주 한국·일본과 논의할 예정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이어 미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총격난사에 대응해 이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 재구축과 기후변화 대책 등 3조 달러 규모의 재정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조짐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영국발 변이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 봉쇄조치를 연장하거나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EU 성인 인구의 불과 4.1%만이 접종을 완료해 접종속도가 느리다는 비난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EU는 역내 생산한 백신의 수출 승인 규정을 강화하는 지침을 발표했으나 '백신 민족주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가오는 7월 23일 도쿄올림픽을 개막하는 일본은 지난 22일 긴급사태를 전면해제하고 25일 성화봉송을 시작했으나 이틀 연속 신규확진이 2천건에 육박하고 있어 재확산의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 미·캐나다·영·EU 대중 인권 제재…中 즉시 보복 조치 (3.22.로이터)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영국·EU가 위구르 신장 탄압을 이유로 중국의 고위 관리들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제재를 가했다. 이에 중국 측은 즉시 중국과의 무역을 금지하고 유럽의 국회의원, 외교관, 연구소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22일(현지시간) EU가 가장 먼저 4명의 중국 관리와 1곳의 단체에 대한 제재를 가했으며 영국과 캐나다가 이를 따랐다. 제재에는 여행 제한, 자산 동결 등이 포함된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첸 콴구오 등 신장의 고위 관리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으며 천밍궈, 이번에 왕쥔정 등 또 다른 고위 관리를 추가했다.
한편, 중국 측은 이에 즉시 반격하며 유럽의원들과 정치안정위원회로 알려진 EU의 주요 외교정책 결정기구 등 기관 3곳에 대한 제재를 조치했다.
또한, 중국 외교부는 중국과의 무역도 제한하며 이런 중국을 겨냥한 제재들이 신장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해친다고 비난했다.
◆ 러 외무 “달러 대체할 국제 화폐 추진해야…미 제재 위험 완화”(3.21.야후뉴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구가 통제하는 국게 결제 시스템의 사용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달러를 대체할 국가통화와 세계통화로 지불을 전환함으로서 제재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의 기술개발을 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중국과 러시아는 독립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중국과 러시아에 홍콩 민주화 탄압과 나발니 독살 등을 문제 삼아 제재를 가해왔다.
◆ EU 중·러·북한 등 6개국 제재 (3.22.AFP통신)
EU가 22일(현지시간) 북한, 중국, 러시아, 리비아, 에리트레아, 남수단 등 6개국의 10여명을 상대로 한 인권 제재를 가했다. 제재 대상에는 EU 내 자산 동결, 비자 금지가 적용된다.
이 가운데 북한 인사는 정경택 국가보위상과 리영길 사회안전상, 기관은 중앙검찰소가 포함됐다.
이날 이 외에도 EU 회원국 외무 장관들은 이와 함께 시위대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미얀마 군부의 관리 11명에 대해서도 자산 동결, 비자 금지 제재를 승인했다.
◆ 북·중 반미전선…김정은, 시진핑과 구두친서 주고받아(3.22.마켓워치)
23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국 간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두 친서를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적대 세력들의 비방 중상과 압박 속에서도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면서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는데 대해 자기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구두친서에 양국 관계를 “귀중한 자산”으로 묘사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불특정하게 공헌할 것을 맹세했다. 또한, 시 주석의 “두 나라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라는 발언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북한에 필요한 식량과 비료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할 것으로 해석했다.
◆ 미 “북 미사일 유엔결의에 위배 안돼...여전히 대화 열려있어”(3.23.로이터)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 로이터>
앞서 북한이 지난 21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 고위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으며 미사일 발사가 유엔안정보장 이사회의 결의안에 위배가 되지 않는 단계라고 밝혔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대북정책의 결론에 가까워졌으며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다음 주 일본과 한국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러 외무 회담 미 겨냥 “내정 간섭 허용할 수 없다” (3.23.로이터)
◆…세르게이 라브로브 러시아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 로이터>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러가 23일(현지시간) 외무 정상 회담을 가진 이후 미국을 겨냥해 내정 간섭을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의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회담 직후 러시아 라브로브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 모두 미국의 행동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냉전시대 동맹에 의존하고 폐쇄적 협력으로 유엔 중심의 국제법적 구조를 훼손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파괴적이다”고 말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소수 서방 세력이 거짓말을 지어내며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EU “중국문제와 러시아 도전 대응에 양자에 협력할 것”(3.24.로이터)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조셉 보렐 EU외 교·안보 대표 <사진 로이터>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보렐 EU외교·안보 대표는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가 다면적이라는 공동의 이해를 인정했다며 “중국 문제에 대해 양측이 다시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이날 러시아의 도전적 행동에도 협력해 대처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조지아에 대한 공격과 허위정보 등 복합적 위협, 선거 개입, 사이버 공격, 군사적 태세 등 러시아의 도전적인 행동에 대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에도 미국과 EU는 이날 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 배포와 코로나19 대유행 대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 미 국무 블링컨 “동맹에 미·중 양자택일 강요하지 않을 것”(3.24.로이터)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 연설에서 “미국은 동맹국에 미국과 중국 중 '양자택일(우리 아니면 그들)'의 선택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가들은 가능한 한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며 탄소 배출이 전 세계 이산화탄소 4분의 1을 배출하는 13억 4천만 인구 중국과 협력이 필요한 분야지만 신재생에너지 또한, 협력이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독재국가에 민주주의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자유주의적 가치와 인권을 옹호하는데 협력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군사적 야망이 커지고 있는 동시에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동맹국이 구축한 국제 무역질서를 중국이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 일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UN 안보리 결의 위반”(3.24.로이터)
2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일본 인근 해상으로 발사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다시 한번 압력을 가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번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이어 다음 달 워싱턴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북한 문제를 “철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이날 코로나19로 1년 지연된 도쿄 올림픽의 성화봉송을 시작했다. 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한다.
지난 주말에도 북한은 2발의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국은 발사가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지 않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미 행정부는 검토하고 있는 대북정책이 현재 “최종 단계”이며 다음 주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을 초청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SEC 중국 겨냥 규제 강화 발표에 中기술주 하락(3.24.로이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해외 기업들이 미국의 감사 기준을 준수하지 않을 시 상장폐지 조치하겠다고 밝혀 24일(현지시간) 중국의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SEC는 회계법인들이 해외 기업에 대한 감사를 강제하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3년 동안 이를 거부할 경우 뉴욕증권거래소(NYSE)나 나스닥에서 퇴출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통과시킨 '외국기업책임법'을 근거로 하고 있는데 이 법은 중국 기업이 3년 연속 미국 감사 기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미국 거래소에서 퇴출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SEC는 또한, 이 법이 중국 공산당 간부가 이사로 지명되는 등 해외 기업들이 정부의 통제 하에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치가 발표된 직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미 상장 중국 기업들의 매도가 급증했다.
23일(현지시간) 상장한 바이두의 주가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10.45%하락했고 알리바바 그룹은 5.3%, 넷이즈는 4.1%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0.2%하락, 항셍테크지수는 2.22% 급락했다.
◆ 바이든 “내 눈앞에서 중국 최강국가 되는 일 없다…신기술 투자 늘릴 것”(3.25.로이터)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 로이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척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세계에서 사장 부유한 나라,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되겠다는 전반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이 계속 성장할 것이기에 그런 일은 내 눈앞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시진핑)는 푸틴처럼 독재정치가 미래이며 민주주의는 복합적 세상에서 작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어 democracy·민주주의를 빗대어 “몸에 작은 'd'뼈를 가진 민주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똑똑하고 영리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의 대결 구도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 공정거래와 공정경쟁을 위해 국제 규정을 지킬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날 다음 주 발표할 수조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제안 정책에 관해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 유망한 신기술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미국보다 3배나 많은 인프라 비용을 지출한다고 강조하며 연구기술개발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현재의 (GDP 대비) 0.7%에서 1960대처럼 2%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주미 대사 “중국 목표는 미국 대체하는 것 아냐”…신장지구 인권탄압 부인(3.25.CNN)
25일(현지시간)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내 눈앞에서 중국이 최강국가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뒤 추텐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목표는 더 나은 삶을 향한 중국인들을 열망을 충족시키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와 경쟁하거나 대체하기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를 다른 진영으로 나누거나 군사적 접근 방식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중국에 대결 구도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거래와 경쟁을 요구한다고 말했는데 추텐카이 대사는 이에 중국의 경쟁은 공정하고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이 차별받고 이유 없이 중국 CEO들의 구금되는 등 정치화하려는 시도가 있다”며 미국 과거의 실수를 먼저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신장지구 인권탄압 문제에 대해서는 반박하며 “중국은 그런 일을 하고 있지 않다. 일부 사람들이 강한 편견과 선입견을 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나이키, H&M 등 화형식…위구르 인권탄압 지적에 보이콧(3.25.CNN)
◆…중국 베이징 복합쇼핑몰의 나이키 매장 모습 <사진 로이터>
나이키, H&M 등 중국 신장지구 위구르족 인권탄압에 우려를 표한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웨이보에는 나이키 운동화가 불에 타는 영상이 올라오는 등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에 쓴소리를 가한 브랜드에 불매 운동을 주장하고 국내 브랜드를 사용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앞서 나이키는 “신장지구의 강제 노동에 대해 우려한다”며 “이곳에서 제품과 원료를 공급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H&M 또한, “신장의 강제 노역과 소수민족 차별에 대한 보도에 우려를 표한다”며 “이 지역 생산 면화를 구매 중단할 것”이라고 결정했다.
◆ 바이든 “북 미사일 유엔 결의 위반…긴장고조시 대응 있을 것”(3.25.로이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유엔 결의안 1718호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북한이) 긴장 고조를 택한다면 그에 대한 대응이 있을 것이다”며 대북정책에 관해 강경 기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형태의 외교에도 준비가 돼 있지만, 조건은 비핵화라는 최종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 북 미사일 발사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소집 (3.25.로이터)
오는 26일(현지시간) 북한 탄도미사일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위원회가 소집됐다.
미국은 안보리 회의가 아닌 한 단계 낮은 제재위 소집을 요청하면서 강도 높은 제재보다는 경고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앞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경고와 동시에 외교적 대화를 열어둔다는 절충적 입장을 택했다.
◆ 바이든, 3~4조 규모 인프라 재정정책 추진(3.22.로이터)
정통한 소식통은 인프라 재구축과 기후변화 대책 등 새로운 입법 활동을 위해 바이든 보좌관들이 3조에서 4조 달러에 달하는 제안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인프라 구축과 기타 안에 총 3조 달러의 재정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두 개의 별도 법안으로 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주 이에 대해 보좌관들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제안서를 발표하지 않겠지만 “일자리와 미국인의 삶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뉴욕타임스의 3조 달러 법안 보도는 시기상조이며 기사가 백악관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 보좌관들이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경기 부양과 탄소 배출 감소 그리고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 3조 달러를 들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미 콜로라도 식료품점서 총격…경찰 등 10명 사망(3.22.CNN)
22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의 한 식료품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을 포함한 10명이 사망했다.
경찰 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대치 끝에 유력한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범행에는 AR-15 소총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 바이든 “1분도 지체할 수 없다” 총기 규제 행정명령 검토(3.23.로이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스에서 열린 총기 전시회에서 라이플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생명을 구하기 위한 상식적인 조치를 위하기 위해 1시간은커녕 1분도 지체할 수 없다”며 “하원과 상원에 있는 의원들이 행동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총기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행정명령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애틀랜타 지역에서 총격 사건으로 8명이 사망한 지 6일 만에 콜로라도의 한 슈퍼마켓에서 또다시 총기 난사로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걸었던 총기 규제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지난 10년간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등을 포함해 수십 건의 총격 사건이 벌어졌지만, 미 공화당과 전국총기협회의 반대로 총기 규제 법안이 번번이 무산되어왔다.
◆ EU 내 '백신 여권' 두고 국가·세대별 불평등 우려(3.21.CNN)
올해 여름 관광철을 앞두고 EU 집행위가 오는 25일~26일 정상회의에서 '디지털 그린 증명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로 인한 불평등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선 백신 접종 속도에 따른 국가별 차이 뿐 아니라 우선 접종 대상자인 고령층에 한해서 발급돼 젊은층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백신 여권이 없을 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가 필요한데 이를 위한 비용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3차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백신 여권'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도 있다. 헝가리의 게르게이 굴리아스 비서실장은 “EU로부터 증명서를 기대하지 않는다. 기대하는 것은 백신”이라고 말했다.
◆ 영국발 변이에 유럽 3차 확산 (3.21.CNBC)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이미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봉쇄조치를 연장하거나 강화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7일간 10만 명당 감염자 수가 65명이었을 당시 3월경 봉쇄를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지만, 21일(현지시간) 다시 10만 명 당 감염자 수가 103.9명으로 급증해 봉쇄조치를 5개월째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또한, 신규 확진 사례가 하루 3만5천여 명에 육박하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1개월간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최소 10만3,855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며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이탈리아도 새로운 국가 봉쇄 정책을 발표해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부활절 행사를 전면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또한, 영국발 변이가 신규 확진의 52%를 차지하며 신규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
◆ 필리핀 신규 확진자 8천명 육박 “4일간 세 번째 최고 기록”(3.22.로이터)
필리핀에서 코로나19 감염세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19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간 3번째로 경신한 최고 기록이다. 필리핀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필리핀의 누적 확진자는 67만1,792명에 달하고 누적사망자는 1만2,972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정부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 수도권 병원 중환자실이 과부하로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필리핀 당국은 수도권에 대한 규제를 2주간 최소 1,3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 그리고 인접한 4개 지방에 대해 강화하기로 했다. 야간 통행금지 또한, 실시될 예정이며 모임은 10명까지 허용되며 실내에서 식사하는 것도 금지다.
필리핀은 이달 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2월까지 7천 만 명의 성인에게 접종해 집단면역을 달성할 계획이다.
◆ EU 백신 수출 규제강화에 영국 반발…“윈-윈 상황 조성할 것”(3.24.로이터)
최근 유럽 각국은 3차 유행 조짐이 보이자 봉쇄를 강화하거나 연장하는 등 감염세를 억제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 이 가운데 EU는 백신 공급 부족으로 '킥스타트(kick-start) 백신 프로그램'의 속도가 느려지자 영국 등 일부 접종률이 높거나 자국의 생산량을 공유하지 않는 나라로의 수출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U는 앞으로 백신 수출국의 역학적 상황, 백신 접종률, 백신 접근성 등을 따져 수출 면허를 허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국 측은 EU의 이러한 조치가 “백신 민족주의”라고 반발했다. 이에 돔브로브스키스 EU 무역 대표는 이번 조치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으며 양측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브뤼셀에서 “윈-윈 상황”을 조성하기 위한 논의를 거쳤다.
이후 양측은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백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EU 내 성인 인구의 약 10%만이 접종 1회차를 완료했으나 영국은 성인의 절반 이상이 1회 접종을 끝낸 상황이다.
◆ 프랑스 신규 확진 4만5천명…확진 76%가 영국발 변이 (3.25.더가디언)
◆…프랑스 니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25일(현지시간) 24시간 동안 프랑스에서 4만5천여 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며 6명 이상의 야회 모임을 금지하고 리옹 주변 지역을 포함한 3개 지역에 4주간 추가 제한조치를 강화했다.
현재 프랑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42만4,087명으로 세계 5위 영국을 제쳤다. 누적사망자는 24시간 동안 225명 증가하여 9만3,37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젊은 층에서 중증환자 사례가 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영국발 변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랑스 보건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59세 이하의 환자 비율은 지난 2달간 15.6%에서 24.3%로 상승했고 60세 이상 환자는 83.3%에서 74.4%로 감소했다.
파리 지역 병원의 ICU 담당 이브 코헨은 “나이 곡선이 변이와 동시에 진화했다”고 말했다.
현재 신규 확진의 76.3%가 영국발 변이에 의한 감염이며 기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은 1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백신 접종률 4.1% EU 역내 생산 백신 수출 금지 경고…AZ 겨냥(3.25.유로뉴스)
앞서 EU 내 생산된 백신에 대한 수출 승인 규정이 강화된 가운데 EU 집행위가 아스트라제네카가 EU와 계약한 만큼의 백신을 공급할 때까지 수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회원국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시 백신 수출에 나서기 전에 지연된 EU와의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EU에서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은 1천820만여 명으로 EU 인구의 4.1% 정도에 불과하다며 “AZ가 계약을 고수했다면 더 빨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U는 2021년 6월까지 성인 70%에게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EU 집행위는 지금까지 유럽 내 생산된 백신 7,700만 도스가 33개국에 수출됐다고 밝혔다.
◆ “성화봉송 시작했는데...” 日 신규확진 이틀째 2천명 육박(3.25.NHK)
◆…무로야 요시히데 일본 에어레이스 세계선수권대회 조종사가 25일 일본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에서 2020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전날 25일 일본에서 2020도쿄올림픽의 성화봉송이 시작된 가운데 25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감염자가 1,917명을 기록했다.
전날 24일 1,918명에 이어 이틀째 확진자가 2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25일 46만3,727명이며 사망자는 8,98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를 지난 22일 전면 해제했다.
이 같은 증가세에 일부 전문가는 재확산 가능성을 두고 우려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개막일은 7월 23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