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 불참 결정 인지하고 있어…코로나19 엄중 대응과 일치"
"동맹들과 2022 베이징올림픽 불참 검토 중…심각한 인권 유린 우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 로이터>
전날 북한이 오는 7월 도쿄 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이에 대해 코로나19에 대한 엄중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결정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북한의 엄중한 대응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올림픽 헌장에 따라 북한으로부터 참가 의무를 해지해달라는 공식적인 신청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날 6일 북한 체육성 산하의 '조선체육'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32차 올림픽 경기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며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원들의 제의에 따랐다”고 밝혔다.
앞서 IOC는 북한 조직위원회에 코로나19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전화 회의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북한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같은 날 프라이스 대변인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그는 브리핑을 통해 이에 대해 “분명히 우리가 논의하고 싶은 것”이라며 “조직적인 접근은 우리의 이익뿐 아니라 동맹국과 파트너들의 이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중국의 인권 유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