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국방장관, KF-X(차세대 전투기) 사제기 출고식에 맞춰 방한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은 잠수함 협력사업과 함께 양국 간 고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오는 9일 예정된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 일정에 맞춰 방한한 프라보워 장관이 청와대를 예방해 만난 자리에서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성공해 시제기를 완성하고, 인도네시아의 국방수장이 시제기 출고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성공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을 대표하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며 "나는 신남방정책을 통해 양국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세대 전투기의 양산과 기술 이전,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위해 양국 간의 방산 안보 협력이 더욱 발전되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프라보워 장관께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의 친구 조코위 대통령께 각별한 안부 인사 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프라보워 장관은 "오늘 한국 국방장관과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의논했다. 그래서 건설적인 것이 맞다"면서 "앞으로 우리 두 나라가 더 협력하게, 두 나라 관계가 발전하게 그런 계획을 만들었다. 제가 약속했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소순다 열도 동부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주택과 도로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막대한데 조속한 복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