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1조 5520억…전년대비 120% 증가
◆…포스코 최근 5년 분기별 연결 영업실적. 2021년 1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포스코가 약 3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 5000억원을 넘기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지난해의 부진을 털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1분기 실적을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9969억원, 영업이익 1조 552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0.0% 늘고 영업이익이 120.1% 증가한 규모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79.8%씩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9.7%로 전년과 전분기대비 각각 4.9%p, 4.0%p씩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의 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1조 5000억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18년 3분기 1조 5311억원 이후 약 3년 만이다. 최근 10년 사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지난 2011년 2분기 1조 7465억원 이후 최대치다. 분기 외형도 16조 430억원을 기록했던 2019년 4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16조원대를 회복했다.
1분기 별도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보다 11.9% 늘어난 7조 8004억원의 매출액과 같은 기간 134.2% 증가한 1조 72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10.2%, 영업이익이 104.9% 증가해 본연의 경쟁력도 개선됐음을 입증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투자자 편의성 제고의 일환으로 분기 실적 에상치를 기업설명회 개최 전에 미리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기업설명회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