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공매도 재개 관련 현장모의테스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9일 신용융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28개 증권사 가운데 내달 3일부터 17개사를 통해 공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공매도 관련 제도개선 차질 없이 완료돼 내달 3일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어 올해 안으로 신용융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28개사 전부에서 공매도가 가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공매도가 가능한 종목은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지수는 시총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반기(6월·12월)마다 종목을 재선정하고 변경일 전 약 2주 전에 선정 결과를 공지하고 있다.
산업군별로 누적시가총액 및 일평균거래대금이 일정수준 이상인 종목을 선정하고 향후 지수 구성종목이 변경될 경우 이에 따라 공매도 허용종목도 변경됨을 유의해야 한다.
5월 3일부터 공매도가 가능한 증권사는 NH투자, 키움, 신한금투, 대신, SK, 유안타, 한국투자, 하나, KB, 삼성, 교보, 미래에셋, 케이프, BNK, 상상인, 한양, 부국 등 17개사이며 연내에는 추가로 이베스트, 유진, 하이, 메리츠, KTB, IBK, DB, 한화, 현대차, 신영, 유화 등 11개사가 가능하게 된다.
금융위는 공매도 법규 위반시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무차입공매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기간중 공매도 한 자는 해당 증자에 참여할 수 없으며 위반시 과징금(부당이득 1.5배 이하)이 부과된다.
공매도 목적으로 주식을 빌린 자는 해당 정보를 사후조작이 불가능한 방법으로 5년간 보관해야 하며 위반시 과태료(위반 건당 1억원 이하)가 부과된다.
또한 공매도 잔고가 일정 수준 이상인 투자자는 금융위와 거래소에 그 내역을 보고해야 하며 위반시 과태료(위반 건당 1억원 이하)가 부과된다.
정부는 금감원·거래소 등과 함께 공매도 재개 이후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