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일각의 한미동맹 불안감 일거에 떨쳐낼 좋은 기회 될 것"
김기현 "北·中 눈치 살피는 사대외교 안돼"...미래 위한 국익외교 강조
21일(미국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개최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여야는 '한미동맹 재확인'이라는 공통점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선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미동맹에 대한 불안감을 일거에 떨쳐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취임후 두 번째 정상회담이고 문 대통령과는 첫 만남인 한미 정상회담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문 대통령께서 강조한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허브 구축과 관련해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남북 관계를 풀어갈 전략적 변곡점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SK와 LG간 배터리 분쟁에 직접 관여해 해결을 촉구할 정도로 관심이 있는 분야이기에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글로벌 반도체 전쟁 관련한 경제 협력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배 최고위원 역시 "한반도 비핵화와 코로나19 백신 협력, 반도체 배터리 산업 등 전세계 위기에 대한 두 정상의 행보에 기대가 많이 모이고 있다"며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강력한 양국의 협력 의지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동맹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가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하루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국익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덧붙여 "문 대통령은 또다시 중국과 북한 눈치를 살피는 사대외교가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국익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말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물론 한미동맹 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