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30% 이상 확대해야

인터넷전문은행은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3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인터넷전문은행이 법과 도입취지에 맞게 디지털 혁신에 기반하여 포용금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신용평가시스템도 혁신하는 내용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혁신적 방식으로 중‧저신용자 약 2200만명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적극 공급해 지난해말 2조원에서 올해 연말까지 4.6조원으로 늘려 2.6조원을 공급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3년말 30%를 상회토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그동안 중금리대출 공급을 확대했으나 보증부 정책상품인 사잇돌대출을 고신용자에게 공급하는데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공급한 1.4조원 중 91.5%가 사잇돌대출(1.3조원)이며 사잇돌대출 공급액(1.3조원) 중 66.4%를 1∼3등급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적극 공급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를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계획 이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이행현황을 비교공시하고 정부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미 이행 시 신사업 인·허가 등에 고려키로 했다.

또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시 중점적으로 심사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상장(IPO) 시 투자자에게 정확히 공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