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 英 콘월 G7 정상회의 참석...의장국 英 총리 초청
13∼15일 오스트리아, 15∼17일 스페인 국빈 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각각 국빈 방문한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P4G 정상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출처=청와대 공식 유투브］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초청에 따른 것이다.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한국과 함께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G7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다만 미국이 의장국이었던 지난해 G7 정상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과 13일 이틀 간 열리는 G7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그린과 디지털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건'을 주제로 하는 확대회의 1세션에서는 백신 공급 확대와 글로벌 보건시스템 대응 역량 강화 등에 대해, '열린사회와 경제'를 다루는 확대회의 2세션에서는 열린사회의 핵심 가치를 보호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유사 입장국 간 공조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와 환경'를 주제로 하는 확대회의 3세션에서는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환경 대응 방안, 생물다양성 감소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계기에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G7 일정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해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 '쿠르츠' 총리와 회담한다.
청와대는 "내년은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수교를 맺은 지 130주년 되는 해로, 이번 방문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오스트리아 첫 방문"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게 된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교육·문화 및 청소년 교류 활성화, P4G 서울 정상회의로 다져진 기후대응 협력 파트너십 강화, 포스트 코로나 녹색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기차 등 친환경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15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을 국빈 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과 '산체스' 총리를 만나, 지난해로 수교 7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스페인에서 맞이하는 첫 국빈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 증진, 안정적인 통상환경 조성을 위한 세관 분야 협력 강화, 친환경 미래 산업과 경제 분야 협력 다변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G7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간 회동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다. 다만 일본측과의 대화에 항상 열려있다는 입장"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미국이 추진 중인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추진되는 일정이 없다"며 "다만 우리 정부는 한반도 문제, 지역 글로벌 현안 대응 등에 있어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3국간 다양한 소통과 협력에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재차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