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비상사태 연장 검토

30일(현지 시각) 일본 언론은 도쿄 올림픽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일본 정부가 도쿄 등 기타 지역에 내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 조치를 2주에서 1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수도와 기타 지역은 현재 7월 12일 준 비상상태가 해제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하자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는 올림픽 경기장에 허용되는 관중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비상사태 조치를 2~4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기간은 7월 23일 개막하는 올림픽과 겹치게 된다.

전염성이 더 강한 변종 확산과 최근 급증할 조짐이 보이는 코로나19를 우려하는 전문가들은 수요일 늦게 대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준’ 비상상태에서 올림픽의 관중은 5000명으로 제한된다. 올림픽 주최 측은 외국인 관중은 금지했지만 경기장 수용 인원의 최대 50% 또는 최대 1만 명까지 관람이 허용되도록 결정했다.

올림픽 관계자들은 안전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일본에 도착한 우간다 대표단 두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많은 국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