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G20 채무 유예·동결 체제 참여 촉구

코로나19 기간 저소득 국가 위한 부채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 및 부채 재조정을 위한 G20 공통 체제 참여 촉구

G20 재무장관들 9~10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부채 문제 진행 상황 논의

미국이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저소득 국가들을 위한 주요 20개국(G20) 부채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와 부채 재조정을 위한 공통의 체제 참여할 것을 중국에 촉구했다.

미 재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미 정부가 G20과 채무 관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채권국의 협의체인 ‘파리 클럽’이 합의한 부채 처리의 공통 체제에 저소득 국가뿐 아니라 규모가 작은 국가나 현재 부채 부담이 높은 일부 중산층 국가들까지 포함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 정부가 오는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한 재정 부양책 추진을 촉구할 것이며 기후변화와 소득 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G20 재무장관들은 오는 7월 9일부터 이틀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회의를 통해 부채 문제에 관한 진행 상황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중국과 민간부문은 부채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나 채무 동결에 완전히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두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재무부 관리는 부채 재조정 과정을 거친 아프리카 국가 차드의 경우 일부 진전이 보였다며 미국은 차드가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공공 및 민간 채권자들에게 역할을 다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조지바 총재는 코로나19 대응과 경제전망이 앞으로 수년간 개발도상국들을 ‘위험한 격차’로 뒤처지게 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해왔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