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연령대 검사 참여율 높이기 위해 '익명검사' 확대 지시
임시 선별진료소 추가 설치, 생활진료센터도 확충 등 병상상황 재점검
7월8일 시행되는 '감염병예방법', 지침 위반시 무관용 원칙 강력 적용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1천2백명을 넘어서는 등 초비상 국면에 대해 '검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익명검사 확대' 등 강력 지시했다. 지난 수보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도권 방역강화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다섯 가지 지시를 내렸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먼저 "역학조사 확대를 통해 신속하게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지자체 역학조사 역량을 확충하고 군·경·공무원 지원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감염 확산 고리를 끊기 위한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고 밀집도 높은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운용하고,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지자체는 특단대책이 필요하므로 수도권 광역과 기초지자체는 방역당국과 협의해서 추가 방역조치를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퇴소 대비 입소 증가폭 커지는 상황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병상 상황을 재점검하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방역지침 1차 위반 시 기존 ‘경고’에서 ‘운영중단 10일’로 강화하는 ‘감염병예방법시행규칙’이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바, 지침 위반시 무관용 원칙 강력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유영민 비서실장 지시로 불필요한 사적 모임 자제하고 재택근무 확대키로 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 외부 일정에도 영향을 주냐'는 질문에 대해선 "신중하게 재점검을 할 필요가 있는지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확진자 증가에 따른 청년층에 대한 백신 접종 우선순위 재검토 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엔 "50대까지는 내려왔고, 여론에서는 또 활동성 높은 분들 접종 우선돼야하지 않나 의견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그런 의견들을 종합을 해서 숙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