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보험연구원은 7일 ‘밀레니얼세대의 은퇴준비’ 보고서에서 2030세대가 은퇴준비의 중요성을 알고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지만 부채관리와 위험분산 측면에서 자산관리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험연구원은 밀레니얼세대가 부모세대인 베이비부머보다 은퇴자금의 축적도 어렵고 은퇴 후 생존기간 역시 길어 은퇴자금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20대·30대에 해당하는 밀레니얼세대는 부모세대와 비교할때 경제성장률은 낮고 자산축적의 기회가 적은 환경에 처해 있으며 취업이 늦춰지면서 근무기간은 짧아졌고 고용안정성도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은 2030세대가 현재의 즐거움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자산축적이나 은퇴준비에 관심이 많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어려운 투자환경에서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높은 위험도를 감수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가상화폐나 밈(Meme)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밀레니얼세대는 상당한 금융지식과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어 직접투자를 선호하고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나 경험도 많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보험연구원은 2030세대가 이전 세대에 비해 자산 또는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높은 점을 우려했다.
보험연구원 변혜원 연구위원은 “밀레니얼세대가 저금리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다만 부채관리와 위험분산 측면에서 자산축적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고, 소득흐름 확보나 은퇴 후 비용절감 방법에 대해서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상승하거나 자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대출은 큰 부담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하여 지나친 부채 증가에 유의해야 한다”며 “또한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집중하기 보다는 분산투자를, 단기적인 수익보단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으며, 자산포트폴리오에 최소한의 안전자산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