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부, 27년 만에 공식 이혼…재산 분할 비공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운영은 함께

세계 최대 민간 자선 재단의 공동 설립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의 이혼이 2일(현지 시각) 마무리됐다.

두 사람은 결혼 27년 만인 지난 5월 3일 이혼 소송을 시작했으나 앞으로도 자선 활동은 함께 이어나가기로 약속했으며 부부의 재산 분할 방식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킹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된 최종 이혼 명령에는 합의에 대한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다.

시애틀에 기반을 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년 동안 빈곤과 질병 퇴치에 약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세계 공중 보건 분야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재단 중 하나가 됐다.

이 재단은 말라리아와 소아마비 퇴치, 아동 영양과 백신 분야 등에서 찬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약 17억 5000만 달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에 기부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