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따지 못했지만 최선 다한 선수들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격려
韓, 금 6 은 4 동 10개로 206개국 중 16위 차지...1위 미국, 3위 일본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준 대한민국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메달 소식도 자주 들려주었다“며 "메달의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 메달을 못 땄어도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아름답다”고 힘줘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도쿄올림픽 폐막식에 즈음, 이번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고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우리 선수단에게 치하와 격려를 보냈다.［출처=문재인 대통령 SNS 제공］
문 대통령은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패기와 열정을 보여준 수영 황선우, 다이빙 우하람, 높이뛰기 우상혁, 역도 이선미, 배드민턴 안세영,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선수들을 격려하고, 한국 최초로 올림픽 메달레이스에 진출한 요트 하지민 선수와 럭비 대표팀의 투혼도 기억에 남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탁구 신유빈, 역도 김수현, 레슬링 류한수 선수가 흘린 아쉬움의 눈물은, 곧 성취의 웃음으로 바뀔 것이고, 유도 조구함, 태권도 이다빈 선수는 승리한 상대 선수를 존중하며 품격있는 패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선수들이 보여준 올림픽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어려움 속에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 대한민국 대표팀 29개 종목 354명의 선수단, 모두 수고 많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선수의 자부심으로 도전하고, 경기를 즐기며, 성취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끝맺었다.
◆…여자 양궁 9연패를 이룬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 모습［사진=KBS 방송 제공］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국가별 선수단 입장 행사는 없었다.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메달리스트인 근대5종의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가 한국 기수로 나섰다. 이외에 선수 4명, 임원 30명 등 총 34명이 한국을 대표해 참가했다. 선수 대부분은 경기 종료 후 이틀 안에 귀국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일찍이 귀국길에 올랐다.
폐회식은 다음 2024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파리 올림픽을 알리며 마무리됐다. 영상 마지막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등장해 'CITIUS, ALTIUS, FORTIUS(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프랑스는 지난 1924 파리 올림픽 이후 100년 만에 하계올림픽을 열게 된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전세계 206개국에서 모인 1만1000여명의 선수들이 33개 종목에서 총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 최종 종합 16위에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