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거래 집중신고기간 중 접수된 390건 가운데 중요도 및 조사기여도가 높은 4명에 대해 포상금 총 4천113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부정거래 혐의를 신고한 포상자 A의 경우 8월 중 3천780만원을 받게 된다. 신고내용이 향후 검찰 고발로 이어진다면 포상금이 추가돼 역대 최대 수준인 총 1억원 이상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A는 상장법인이 허위 보도를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킨 것으로 의심해 신고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공동 발표한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근절대책‘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했다. 신고인에 대한 포상은 중요도 및 조사기여도에 따라 최대 20억원 내에서 지급할 방침이다.
집중신고기간 중 불공정거래 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179건) 대비 118% 증가한 390건이 접수됐다. 신고 유형은 시세조종이 289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정거래(71건), 미공개정보 이용(25건)이 뒤를 이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투자자의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며 “신고인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포상도 지급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