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량지수 11개월 연속 상승…교역조건은 ‘악화’

수출입물량지수가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늘어나면서 교역조건은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의하면 수출물량지수는 120.79, 수입물량지수는 126.44로 나타났다. 두 지수 모두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출물량지수는 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7.3%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섬유 및 가죽제품, 농림수산품이 줄었지만 제1차금속제품, 광산품 등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 9.1%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31.4% 오른 132.37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도 148.7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증가해 지난해와 비교 38.2% 올랐다.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26.6%)이 수출가격(22.5%)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3.2% 하락했다. 전월대비로는 1.6% 떨어진 수치다. 4개월 연속 나빠졌다.

7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으나 수출물량지수(7.3%)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3.8%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지수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