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세무사 제도창설 60주년 기념식
원경희 한국세무사회 회장
"세무사법 9월 정기국회서 반드시 통과"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에서 열린 세무사제도 창설 6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사진 = 한국세무사회)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이하 원 회장)이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세무사법개정안을 이달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에서 열린 세무사제도 창설 60주년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원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 2년간 우리는 코로나19 등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위기 속에서, 타 자격사의 업무영역 침해 등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참으로 힘든 한 해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계속되는 경영여건 악화로 전문자격사 간 경쟁과 직역 침해가 더욱 치열해지고, 우리 업무영역에 대한 외부의 지속적인 도전이 예상되는 만큼 더 한층 힘을 모아 대비해 나가야 하는 과제가 주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원 회장은 "세무사법개정안이 9월 정기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세무사자격을 자동 취득한 변호사는 기장대행과 성실신고확인 업무는 할 수 없으며, 헌법재판소가 허용한 세무조정업무도 1개월 이상의 실무교육을 받아야한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세무사는 사회를 이끌어가는 조세전문가, 경제전문가로서 투철한 직업윤리의식과 전문성 함양을 통해 국민인 납세자에게 양질의 세무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세무사로서 국민들에게 양질의 세무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우리 사회의 힘들고 어려운 이웃과 저개발국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자격사단체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한편,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무사 상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2년도 더욱 박차를 가해 더 나은 회원의 권익과 진일보된 세무사제도의 발전을 통해 회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존중받도록 하기 위해 저의 혼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무사제도는 지난 1961년 9월 9일 법률 제712호로 세무사법이 제정·공포되어 탄생했다. 이후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면서 현재의 독립된 전문자격사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