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재가

靑 "오늘 3시 30분경 국회에 제출됐다"...추석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 열릴 듯

박수현 靑 소통수석 "감사원 개원 이래 감사원 출신 원장 지명 최초의 일"

"文, 감사원 조직 내부 동요 막고 정치적 중립 문제 해소 위한 인사방안 고민"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하였고, 임명동의안은 오후 3시 30분경 국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 후임으로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내정했다. 지난 6월 28일 최 전 원장이 사퇴한 후 80일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5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1963년 개원 이래로 감사원 출신이 감사원장 후보에 지명된 것은 최초의 일"이라며 "전 감사원장께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단해 하차하지 않았나. 거기에 대해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께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선례를 남겼다는 메시지를 냈는데 그만큼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 정치적 독립,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전 감사원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조직내부의 동요가 있을 수 있고 정치적 중립의 문제도 당연히 제기됐다"라며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인사방안을 대통령께서는 고민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1963년 개원 이래로 첫 감사원 출신 후보자를 지명함으로써 조직도 안정을 시키고, 정치적 중립이라고 하는 정치적 소망도 달성할 수 있는 그러한 후보를 지명하셨다"고 감사원 출신 최 후보자 발탁 배경을 부연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