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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사민당 근소 우위…16년만 정권교체 가능성 커져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09.2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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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민당(26%),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24.5%) 근소한 차로 앞서

양당 모두 과반 불가능해, 크리스마스 전 연정 구성 목표

사민당 선두 유지할 시 독일, 16년만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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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사민당(SPD) 총리 후보 <사진 로이터>

독일 연방 의원 총선거 출구조사 결과에서 사회민주당(SPD)이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을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ARD 방송의 출구조사 결과, 중도좌파 사민당이 26% 득표율을 기록하며 보수 진영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24.5%)을 1.5%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지만 현재 어느 쪽도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사민당은 소규모 녹색당과 자유민주당(FDP)과의 연정을 고려하고 있으며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또한 연정 구성을 노리고 있다.

이날 사민당의 총리 후보 올라프 숄츠는 “우리는 지금 모든 조사에서 앞서고 있다”며 “독일을 위해 훌륭하고 실용적인 정부를 만드는 것이 명확한 의무”라고 연설했다.

함부르크 시장 출신인 숄츠는 현재 메르켈 내각의 재무장관을 지내고 있다.

만약 사민당이 내년 선거까지 선두를 유지할 시 그는 빌리 브란트, 헬무트 슈미트, 게르하르트 슈뢰더 등에 이어 4번째 사민당 소속 총리가 된다.

또한 이는 지난 16년간 기독민주당에 소속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집권한 독일의 정권교체를 뜻한다.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의 총리 후보 아르민 라셰트는 “총리만이 빛을 발하는 정부가 아닌 모든 파트너가 참여하는 정부를 원한다”며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주도로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셰트는 현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주지사를 지내고 있으며 지난 7월 독일 홍수 현장에서 웃음을 짓고 있던 일로 비난을 받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사민당이 지속해서 앞서나가자 지난 25일(현지시간) 라셰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숄츠와 라셰트 둘 다 크리스마스 전에 연정 구성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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