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 생보사 운용자산이익률 상승, 15개 생보사는 하락
· ABL생명 3위…주식 매매실현익·대체투자 펀드 배당액 증가 영향
· 메트라이프생명, 작년 1위에서 올해 24위로 추락
· “금리 상승에 따라 수익률이 나아질 것” 전망도
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올해 2분기 24개 생보사의 평균 운용자산이익률은 3.01%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30%에서 0.29%p 하락한 수치로 3%대를 가까스로 유지했다. 올 1분기 평균 3.06%와 비교해선 0.05%p 떨어진 수치다.
24개 주요 생보사 중 푸르덴셜생명, AIA생명, ABL생명, 처브라이프생명, IBK연금보험, 신한라이프(신한생명), 푸본현대생명, 농협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라이나생명 등 9개 생보사는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한 반면 나머지 15개 회사는 하락했다.
운용자산이익률 1위는 푸르덴셜생명이 차지했다. 지난해 3.47%에서 1.3%p 상승한 4.86%를 기록하며 작년 8위에서 7계단 올랐다. 2위에는 AIA생명이 위치했다. 지난해보다 0.78%p 상승한 4.22%를 기록하며 작년 10위에서 8계단 뛰었다.
3위는 3.70%를 기록한 ABL생명이 4위는 3.67%의 처브라이프생명이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각각 4단계, 13계단 상승했다. ABL생명은 주식 매매실현익 증가와 대체투자 펀드 배당액이 증가하며 운용이익률이 0.21%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5위는 7계단 오른 IBK연금보험이 차지했다.
한화생명보험, DB생명보험, 신한라이프(오렌지라이프, 신한생명), 교보생명이 6~10위에 놓였다. 한화생명, DB생명은 각각 2계단씩 떨어졌으며 교보생명은 지난해 2위에서 8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9위에서 2계단 떨어진 11위, 푸본현대생명은 19위에서 7계단 오른 12위를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와 같은 13위를 유지했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3위에서 11계단 하락한 14위, KB생명은 3계단 상승한 15위에 위치했다. 하나생명은 작년 1분기 대체투자특별이익으로 지난해 2분기 누적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했으나 효과 소멸로 인해 올해 자산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5위에서 1단계 떨어진 16위, 농협생명은 4단계 상승한 17위, DGB생명은 14위에서 4단계 하락한 18위를 기록했다. BNP파리바 카디프 생명은 3단계 오르며 19위에 놓였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6위에서 14계단 떨어진 20위에 위치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체 투자이익은 증가했으나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가격이 오르면서 총운용자산 규모 또한 증가했다”며 “분자를 구성하는 투자이익보다 분모인 자산규모가 더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21위는 지난해보다 3단계 상승한 라이나생명이 22위는 작년보다 2단계 하락한 KDB생명이 차지했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지난해와 동일한 23위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운용자산이익률 4.77%로 1위를 차지했던 메트라이프생명은 유일하게 1.31%의 손실을 기록하며 23계단 하락한 24위에 놓였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위험 헷지 목적의 파생상품 거래로 이익률이 낮아 보이나 순수 일반계정 이익률은 2% 후반대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 노건엽 연구위원은 “생보사들의 채권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주된 이유는 해외대체 투자에서 손상이 발생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금리 상승에 따라 수익률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