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홍준표 캠프 "부인 김건희 개명과정 밝혀라"

조세일보 | 조문정 기자 2021.10.03 17:06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성명철학자 류화수 씨 조언 따른 개명, 손바닥 '王'자와 비교불가"

조세일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대구 동구을, 동구갑 당협위원회를 잇따라 방문하고 당원들과 인사 겸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홍준표 캠프]
 
'손바닥 왕(王)자' 해프닝의 주인공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무속 대통령", "부적선거", "주술(呪術)대선"이라고 거듭 비난한 홍준표 의원 측이 3일 "윤석열 후보 캠프는 나쁜 정치 버릇 고쳐라"는 논평을 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홍 의원의 계속되는 비난에 윤석열 캠프가 낸 논평에 대한 반박이다.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자기 후보가 무속에 빠져 있어도 말리지 못하고 '王(왕) 자 새긴 손바닥'을 전 국민 앞에서 들킨 윤 캠프다. '이웃 할머니가 토론회마다 그려줬는데 지워지질 않았다'라는 궁색한 변명도 통하질 않으니 상대방의 정상적인 개명절차도 뒤집어씌운다. 참 나쁜 정치 버릇이다"라고 직격했다.

캠프는 홍 의원의 개명은 성명철학자의 조언에 따른 것으로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王)자'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개명을 걸고넘어졌다.

여 대변인은 "중간자를 (개명 전 이름인 홍판표의) '판'과 뜻은 같으면서 발음이 다른 '준'자로 하라며 충고한 사람은 당시 검찰청 소년선도위원이었던 성명철학자 류화수 씨"라며 "특정한 염원을 담은 손바닥 '王'자 와는 비교 불가"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도 윤 전 총장과 결혼 직전 김명신에서 김건희로 개명했다고 알려져 있다. 홍 후보의 개명 과정은 윤석열 캠프 덕분에 투명하게 공개됐다"며 "어디 한 번 김건희 씨 개명 과정도 풀어내 보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여 대변인은 "'손바닥 王 자사건'으로 국민은 제1야당 대선 주자의 주술적 믿음에 1차로 놀랐고, 이어지는 캠프의 궁색한 변명에 2차로 혀를 찼다. 3차로는 홍준표 후보의 개명을 문제 삼으며 같은 수준으로 물고 늘어지려 한 논평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여 대변인은 "차라리 '방송토론이 처음이라 너무 긴장돼 이렇게 하면 좀 낫다더라' 하고 쿨하게 인정했으면 국민이 '대통령 후보자도 사람이구나' 하고 넘어갔을 일이다. '王'자 새긴 손바닥으로도 하늘은 가릴 수 없다.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는 국민 앞에 자중하라. 국민 상식이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조세일보
◆…홍준표 의원이 지난 2일부터 3일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쳐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창총장을 직격했다. 첫 번째(왼쪽) 페이스북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 의원은 전날(2일)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 세 차례에 걸쳐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하고 쯔쯔쯔", "부적선거는 포기하시라", "대선이 주술대선으로 가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을 비난했다.

그러자 윤석열 캠프의 김기흥 수석대변인은 3일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대한 왜곡을 일삼으며 '주술' 운운하는데 어이 상실이다. '홍준표'라는 이름, 역술인이 지어준 것 아닌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홍 의원을 비판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단군 이래 최대 부패사건, 이재명 게이트 앞에서도 홍준표 예후보는 당내 1등 후보 때리기에 골몰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를 얻으려고 조국을 옹호하다 '조국수홍'이란 별명을 얻은 홍 후보에 대해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는데도 홍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만 의식한 듯 저급한 내부총질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윤 후보에게 힘내라는 뜻에서 손바닥에 글자를 써준 걸 가지고 홍 후보는 '주술'이니 '부적'이니 하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국민을 호도하려 하고 있다. 원래 '홍판표''였던 홍준표 후보의 현재 이름은 역술인이 지어준 것이라는 걸 홍 후보는 잊었는가"라고 했다.
 
·대표전화 : 02-737-7004 ·이메일 : webmaster@joseilbo.com
Copyrightⓒ 2001~2022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